오늘의 모델 조선대 이은재

현재 이니스프리의 모델로 활동 중



 

팔로워 수가 엄청나던데요?

그 정도는 아닌데 쑥스럽네요, 하하. 고등학생 때 SNS 계정에 올려놓았던 제 사진이 ‘연예인 닮은꼴’ 사진으로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게 됐어요. 그때 그 사진을 보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저를 팔로우 해주시더라고요. 이은재란 사람을 여전히 기억해주시고, 제 사진을 보러 인스타그램에 놀러 와주시는 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촬영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줘서 평소에 ‘인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론 어때요?

저는 솔직히 ‘아싸’에 가까워요.(웃음) 누가 먼저 다가와주면 금방 친해지지만, 제가 먼저 다가가는 걸 어려워하거든요. 친구를 사귈 때도 얕고 넓게 사귀기보단 깊고 좁게 사귀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두루두루 어울리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저를 챙겨주는 몇몇 선배와 동기들이 있어서 학교생활만큼은 즐겁게 하고 있어요!

잠깐 휴학 중이라고 들었어요. 휴학하는 동안 하고 싶은 건 뭐예요?

멋진 공학도를 꿈꾸며 전자공학과에 진학하게 됐는데 막상 와보니 공부가 쉽진 않더라고요. 남들이 말하는 제 장점을 살리면서 저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던 중에 모델로 일하게 됐어요. 사진 속에서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신기하더라고요. 그 매력에 빠져서 조금씩 표정 연구도 하고, 포즈 연습도 하면서 점점 욕심이 생겼어요. 휴학하는 동안 열심히 모델 활동을 해볼 생각이에요.

취미가 무려 ‘베이킹’이라면서요!

제가 좀 빵순이라서요.(웃음) 어느 날 마카롱을 먹다가 ‘내가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해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따라 해봤죠. 첫 도전은 쿠키였는데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심지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마카롱과 타르트, 쿠키 등을 직접 만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선물도 한답니다. 만드는 재미도 있지만, 친구들 주는 재미도 쏠쏠해요. 다들 엄청 좋아하거든요~

보물 상자에 넣어둔, 가장 아끼는 물건이 있나요?

손편지요! 집에 불이 난다면 가장 먼저 뭘 챙길 건지 물어보는 심리 테스트가 많잖아요. 늘 생각해봤는데, 저는 제가 받은 손편지들을 가장 먼저 챙길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한테 받은 편지를 상자에 고이 보관하고 있어요. 편지를 읽어보면 되게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이야기들이 적혀 있는데 시간이 흘러 다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웃게 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웃게 되는 그 순간이 좋아서 손편지를 가장 아껴요.

벌써 올해가 한 달 남았네요. 12월에 특별한 계획 있나요?

대학생의 가장 큰 기쁨은 여행 아니겠어요?!! 12월엔 대만 여행을 가고 싶어요. 제가 누가 크래커와 밀크티를 정말 사랑하거든요.♡ 대만으로 여행 가서 본고장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요.(웃음) 주말마다 열심히 알바도 하고, 모델 일도 하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중이에요. 여행 가서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오려고요!